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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끝이라고?

아아아앍!!
심슨

이맘때쯤 1년 차 회고를 작성했었는데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더 흘렀다.
많은 작업을 했고 많은 일들이 있었고 많은 고민들이 있었으며 많은 인연들이 있었다.
아직 정리되지 않은 이 기분으로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한다니..
아쉽기도 하지만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어김없이 2022년 회고를 작성한다. 😳
열심히 했다!!
 

@baegofda's 2022 GitHub Sky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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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line.github.com

🌔 변화의 시작

새로운 월세방..

올해는 이사로 시작하였다. 하지만 이사를 진행해야 하는 주에 다리에 화상을 입어서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한동안 정말 지옥 같았다.)

이사와 함께 모회사의 개발 조직과 서서히 합쳐지며 새로운 조직으로 탈바꿈 되고 있었다.

초기에는 기존 성수동 사무실에 몇 분만 합류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5월 즈음 시청역 인근의 사무실의 준비가 완료되며 드디어 개발 조직의 모든 인원이 한곳에 모일 수 있었다.

시청 사무실의 라운지

우리들의 빅픽처는 이제 시작이였다.

🚴 험난한 여정의 출발

험난한 여정의 출바알!
무한도전

 조직이 출발선에서 점점 멀어지는 동안에 많은 일들이 있었다.

팀이 개편되고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하고 엎어지고 다시 팀이 개편되고 또 개편되고.. 엄청난 혼돈의 시기였다.

작지 않은 조직 간의 통합이다 보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을 것이다.

아, 모든 사람은 실수를 해
심슨

 이 혼돈 속에서 나는 전적 검색팀 소속으로 Laravel 기반으로 되어있는 프로젝트를 하나씩 포팅 하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한 개의 서비스에 약 1~2달가량의 일정.. 초기 프로젝트들은 Nuxt.js로 진행하였다가 이후 Next.js로 기술 스택을 전환하였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스택들을 하나씩 추가하며 거의 다 다른 스택들로 진행되었으며 새로운 개발자들과 팀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하고

혼자 진행하기도 하고..  출발 신호를 듣자마자 바쁘게 달려오니 4개의 서비스에 대한 작업을 진행하였고 한 해의 끝을 달리고 있었다.

이 시기 동안 기술들을 바꾸고 적용해나아가며 각각의 프레임워크, 라이브러리들의 특징들을 파악하며 사용할 수 있었고

많은 이슈들을 해결하며 빠르게 성장하게 된 발판이 되었다. 내부 팀에서 사용할 공통 모듈을 만들어 배포도 해보고 필요에 따라

직접 만들며 좀 더 깊숙이 언어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갈 수 있었다. 

아쉬운 점도 상당히 많다. 좀 더 여유가 있었더라면 더 잘 만들었을 것 같은 부분도 있고

프로젝트 진행 후 정리를 할 시간도 없이 바로 다음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니 자체 서비스 개발보다는 사내 외주 팀이 된 느낌이었다.

(이러려고 자체 서비스 회사에 들어왔나 자괴감이 들어..)

어느 순간부터 이러한 아쉬움들과 고민들은 점점 커져만 갔다.

💰 금융 치료

얼마나 주실 수 있는데요?
놀면 뭐하니?

 9월 즈음 첫 연봉 협상을 진행했다.

현 직장은 연봉 협상 시기가 오면 본인의 성과, RNR 등등 본인의 가치를 증명할 문서를 작성해야 한다.

처음 작성해 보는 거라 막막했지만 틈틈이 정리해두었던 이력서를 보며 질문지를 작성해나아갔다.

걱정과 달리 만족스러운 결과로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잠시나마 치료가 되는듯하였으나 연봉이 높아진 만큼 부담감과 걱정, 고민은 점점 커져만 갔다.

🏝️ 👨🏻‍💻 떠나자, 워케이션!!

 생각도 정리하고 새로운 자극을 위해 속초로 첫 워케이션을 떠났다.

한 주 동안 속초에서 원격으로 근무를 진행하고 바다를 보며 기분 전환을 하며 보냈다.

이 시기에 많은 생각들을 정리할 수 있었고 새로운 환경에서 오히려 업무 집중도가 높아지며 상당히 만족스러운 워케이션을 보낼 수 있었다.

속초에서 돌아온 후 새로운 환경의 중요성을 깨달은 나는 집의 가구 구조도 바꾸고

요즘은 원격 근무날에 집무실이라는 공유 오피스에서 업무를 보며 나의 환경을 계속 바꿔주고있다.

 

집무실, 집 근처 사무실

분산 오피스 1등, 근사한 업무 공간

www.jibmusil.com

🥺 만남은 쉽고 이별은 어려워... 👈

무한도전

 당연하게도 많은 일들이 지나가는 동안 많은 인연들을 만나고 떠나보내야 했다.

불안정한 환경은 이탈자를 만들었고 각자의 이해관계로 인해 원하는 길을 찾아 떠났다.

더 나은 미래의 기대감으로 출발했지만 아쉽게도 떠나는 구성원들을 보며 '과연 맞는 길인가?'에 대한 생각이 들었다.

떠나간 빈자리들은 새롭게 채워졌다.

그중 인턴분을 처음 맞이하게 됐었는데 너무 잘해주셔서 놀랐고 오히려 내가 많이 배운 시간이 되었다.

비록 인턴 기간 이후 같이 하지 못하게 되었지만 어쩌면 안일해질 뻔한 나에게는 좋은 자극이 되었다.

다음에는 더 좋은 곳에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 이끌거나, 따르거나, 참거나

 개인의 성장뿐만아니라 외적인 환경에도 많이 스트레스를 받았던 한 해였다.

특히 바뀌는 업무 방식과 형식에 대해서 많은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

업무 방식이란건 정답이 있는 게 아니라 업무를 처리함에 있어서 팀마다의 효율적인 방식을 찾는 게 업무 방식이라고 생각되는데

본인들이 정한 방식을 다른 구성원들에게까지 강요하길 바라는지 아직도 이해가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참아보기로 했다.

 그래도 안되면 떠나자. 훈련을 해봐도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거나 내가 또 다른 여행을 떠날 준비가 되었다면 떠나자. 하지만 그 전에 최소 10번은 참는 훈련을 해보자. 참다보면 인내심도 길러진다. 홧병이 나는 거 아닌가싶지만 회사는 회사일 뿐이고, 일은 일일 뿐이다. 일에 대한 감정을 나의 세계관으로 가지고 와서 스트레스를 받지 말자는 것이다. 조금 더 차분하게 기다리고 지켜보면 사실 별 것도 아니다. 그냥 지나가는 일일수도 있고, 아니면 무시하면 된다. 그러니 떠나기 전에 참아보자.

이끌거나, 따르거나, 참거나 에서...

내가 원하는 업무 방식이나 스타일에 대해 좀 더 명확하게 알 수 있었던 성찰의 기회가 되었다.

이제 와서는 결국 우리 서비스가 뭘 목표로 나아가겠다는 건지 모르겠지만 현재는 '내년엔 뭐라도 되겠지'라는 심정이다.

🙏 내년엔...

 블로그 해동이 첫번째 목표이다. 올해 22년 6월 이후로 포스팅이 중지 되었는데

사실 블로그를 이전할지 말지 고민만 하다가 한 해가 지나갔다. 아직 정하지는 못했으나 포스팅은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두번째로는 알고리즘 공부를 해야겠다.

다른 이유보다는 코테의 목적이고 스타트업 시장이 굳었고 결국 좀 더 나은 환경을 찾아가기 위해서는 코테가 기본으로 더 필요하게 되었다.

당장에 일을 내기 위해서라기보다는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미리 준비를 해둘 예정이다.


 내년에 어디에서 어디 소속으로 또 이 글을 작성하고 있을지 모르겠다. 힘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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