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 2021년의 끝이 다가오고 있다!
2021년은 나에게 뜻깊은 해가 되었다.
개발자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한 해인만큼
지금까지의 일들을 돌이켜 생각해보고
개발자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지금 시점에서의 감정과 생각들
미래엔 어떤 모습으로 성장했을지 알기 위해 회고를 작성한다. 👏
🤔 나는 어떻게 개발자가 되었을까?
작년 초 개발자와는 다른 인생을 살아오던 나에게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는 시기가 있었다.
서울의 생활을 접고 다시 고향으로 내려가서 살아야 하나 하는 고민을 하던 찰나에
지인에게 "너 개발자 해볼래?"라는 추천을 받았었다.
당시엔 지금처럼 개발자 붐이 일어나고 있는 시기가 아니긴 했지만
단순하게 HTML, CSS를 체험해보니 너무 재밌었다.
3D 프린터에서 만졌던 코딩, 아두이노나 전기과 전공 시간에 잠깐 해봤던 거에 비하면
너무 흥미로웠고 바로 국비를 등록했었다.
하지만 국비를 진행하면서는 그렇게 기쁘지는 못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팀원들 간의 문제도 있었고
강사에 대한 불만도 있었다. 또 진행하며 백엔드가 아닌 프론트엔드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었다.
그래서 수료 2달을 앞둔 시점에 과감히 중도 포기를 하고 온라인 강의로 독학을 시작했다.
💦 자신과의 싸움 '독학'
독학하는 기간 동안 좀 더 열심히 했다면 "내 개발자로서의 커리어가 조금 달라지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확실히 누군가 지켜봐 주는 이 없이 자율적으로 혼자 한다는 건
수많은 유혹을 이겨내며 해야 하니 많이 힘들었었다.
또 지금 배우고 있는, 직접 작성하고 있는 코드가 좋은지 어떤지를 확인할 길이 없으니 너무 답답하다.
(코드숨, NEXTSTEP, 카우치코딩 등등 좋은 플랫폼들을 일찍 만났었더라면 ..)
하지만 우리에겐 유튜브(개발바닥, 드림코딩엘리, 노마드코더 등등)나 인프런 같은 플랫폼들이 있고
해당 플랫폼들에서 많은 동기 부여와 지식을 습득하며 배워 나갈 수 있었다.
또 이력서를 돌리기 전 만났던 스터디의 인연들 덕분에 더 큰 동기부여가 되었었다.
🙌 구직과 면접
프론트엔드 공부를 시작한 지도 어언 6달.. 3월이 되었을 때였다.
나는 공고가 올라오는 이 시기를 놓치기 싫어서 부랴부랴 프로젝트와 포트폴리오, 이력서를 준비하였다.
여러 구직 팀을 찾아가며 15~20곳가량의 개발 팀에 문을 두드렸고 운이 좋았는지 3분의 2 가량의 팀에서
면접을 보고 싶다는 반응이 왔었다.
면접을 보면서도 참 많은 걸 배우고 성장했던 것 같다. 채용 프로세스도 다 다르고 질문도 다르다.
사전과제, 라이브코딩, 자바스크립트에 대한 질문, React에 대한 질문, 프로젝트에 질문 등등
질문의 초점들은 다 달랐고 나는 이리저리 치이며 서울을 누볐었다. 🚴
📏 내가 원하는건..
열심히 노력했던 덕일까 많은 팀에서 함께하고 싶다는 반응을 보내주셨고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되었다.
사람마다 본인이 생각하는 직업에 대한 가치관, 기준 '키워드'들이 다 다를 것이다.
누군가는 '연봉'을, 누군가는 '워라밸'을, 다른 누군가는 '성장'을 생각하며 직업과 회사를 고른다.
지금 당장에는 '성장'에 집중하도록 했다.
내가 성장을 꾸준히 한다면 연봉, 워라밸 등등 같은 기준들은 따라올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 기준은 미래엔 달라질 수 있다. 때문에 '지금 당장에는'이라는 수식이 붙는다.
🏃 개발자로의 첫걸음
결국 나는 한 팀에 합류하기로 마음먹었고 첫 개발자로의 길을 걷게 되었다.
팀에는 AI팀을 제외하고도 개발팀으로 CTO님, 팀장님, 시니어 급분들 3분을 포함한 5명이 있는 팀이었다.
투자도 받으며 시작한 2년 차 스타트업이었고 팀원을 보자면 이곳에서는 성장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기술 스택도 맞았으며 React-Native를 통한 앱 개발을 해볼 수 있는 곳이었다.
또 처음 써보는 공유 오피스, 맥북 등 새로운 환경이 나를 감싸 안아주었다.
합류하며 괜히 걱정되었던 부분들은 "신입인 내가 시니어분들 사이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있었다. 하지만 내 걱정과는 달리 다들 너무 친절하시고 잘 따라올 수 있도록 길을 알려주셨다.
또 인원이 몇 없지만 CTO님이 직접 세미나를 준비해서 발표를 해주시고 코드 리뷰도 해주셨다.
"정말 취직 하나는 잘했다"라는 생각을 하며 5개월가량을 팀에 있었다.
😅 퇴사 그리고 이직
하지만 결과론적으로 이 팀은 해체되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어른의 사정'이라고 칭하겠다.
팀장님이 나가고 CTO님이 나가고 (정확히는 그냥 연락이 두절되었다.) 다른 분도 나가셨다.
나는 침몰하는 배에서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정비하며 다시 구직시장에 띄어 들어야 했었고
다행히도 직접 지원한 팀뿐만 아니라 로켓펀치로 먼저 연락을 주시는 등
반응이 빠르게 오며 여러 팀에서 좋게 봐주신 덕분에 첫 구직보다 더 고민을 하며 이직을 하게 되었다.
좋았던 팀이기 때문에 많이 아쉬웠지만 배운 것도 많았다. 처음 개발업무를 했기 때문에 업무의 흐름이나
경험하지 못한 협업의 경험과 좋은 코드에 대한 고민 등등 값진 시간들이었고 나의 초석이 되었다.
이때의 팀원분들과는 종종 연락하며 지내고 있고 소중한 인연으로 남았다.
👏 그리고 지금..
결과적으로 나는 현재 게이머들을 위한 전적 통계 사이트를 서비스하는 팀에 합류하였다.
원래부터 게임에 관심이 많고 즐겨했던 나로서는 공고가 올라온 것을 보고 참을 수 없었기도 했고
호기심에 면접을 봤던 것도 있다.
면접을 보면서도 "게임을 정말 좋아하시는 분들이 만드신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진행될수록 이곳에서 한다면 많은 것들을 할 수 있을 것 같았고 즐기며 할 수 있을것 같았다.
또 고등학교 시절 프로게이머 지망생이었던 내가
지금은 게이머로써, 개발자로서 게이머들을 위한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 합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생각이 통하였는지 같이 해보자는 연락을 주셔서 합류하게 되었다.
팀을 합류하고 나서는 너무나도 자율적인 분위기에 어질어질함을 느꼈고 너무 좋았다.
개발팀 내부로도 성장을 위해 서비스들의 기술에 대한 변화들을 고민하는 시기이고
내부 컨벤션 등 같이 헤쳐 나아갈 이슈들이 많다.
이러한 과정에서 나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주시고 같이 고민해주시는 게 너무 좋다.
💫 큰 거 온다!! 오나..?
연말의 종무식과 회고 등을 통하여 내년에 많은 변화들을 맞이 할 준비를 하고 있다.
모회사가 생기면서 내년부터는 많은 새로운 서비스 개발과 팀적인 변화들이 생겨날 예정이다.
급작스럽게 새로운 팀원들과 협업을 진행하게 될 것이고 많은 시행착오들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시행착오들을 견뎌낸다면 회사는 큰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때문에 나는 열심히 달려 나아갈 생각이고 함께 성장해 볼 생각이다.
물론 이 생각 또한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모른다.
내게 큰 영감이 되었던 글이 있다.
유튜브 채널 '개발바닥'을 같이 운영하시며 (전) 우아한 형제들 (현) 인프런 CTO이신 향로님이
우아한형제들을 퇴사하시면서 남기신 우아한형제들 부검글에 이러한 글귀가 있다.
2-2. 회사와 개인의 성장속도는 비례하지 않는다
이 부분이 우아한형제들에서 가장 크게 배운 점인데요.
"회사의 성장에 비례하는 건 회사의 가치이지, 개인의 성장은 아니다."
보통 많은 스타트업 종사자분들이 회사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만큼 본인 역시 폭발적으로 성장한다고 오해하시는데요.
저는 절대로 그렇지 않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회사가 10배, 100배 성장했다고 해서 개인이 같은 시간 동안 그만큼 성장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1. 우아한형제들 부검 - 왜 떠나는지 에서..
내가 이곳에서 얼마나 농도가 짙게 성장을 할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 올해의 나는
올해의 나는 많은 지식들을 습득하기 위해 이곳저곳에서 노력을 많이 해봤다.
덕분에 단기간에 많은 지식들이 들어왔다. 하지만 "과연 심도가 있었는가?"를 생각하면
많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고쳐 나아가야 할 점이다.
📒 내년의 나는
나의 성장을 위해 내년에 하고 싶은 것들이 있다.
첫 번째는 Flutter이다.
잠깐이지만 React-Native를 통한 개발을 해봤는데 같이 언급되는 것이 Flutter이다.
때문에 공부를 하여 경험을 하고 싶다. 이러한 경험은 혹시나 앱 개발을 하게 되었을 때
기술 스택적 고민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는 Next.js이다.
현재는 Nuxt.js를 사용하고 있지만 커뮤니티, 레퍼런스 등의 여러 문제점과
각 프레임워크의 업데이트 방향성을 보았을 때 Next.js도 알아둬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 번째는 Nest.js이다.
프론트엔드 개발자이지만 백엔드 개발자와 필연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한다.
때문에 백엔드에 대한 부분들도 지식을 습득해야 좀 더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궁극적으로는 프론트엔드 개발자 뿐만 아닌 개발자로서의 생각을 하고 싶기 때문이다.
네 번째는 CI/CD, 테스트 코드 그리고 Pinia이다.
종류가 많지만 CI/CD 툴에 관해 적용하고 싶고 테스트 코드가 없다면 테스트 자동화 되지 않기때문에
CI/CD라 할 수 없다. 때문에 테스트 코드에 대해 공부하고 싶다.
또 Vue3 기준으로 기대되는 상태관리라이브러리 Pinia를 공부하여 적용해보고 싶다.
이외에도 많이 사둔 온라인강의 보기, 주간 회고하기, 피그마, UI/UX 지식 습득하기 등이 있다.
강의 좀 그만 사.. 지금도 10개가 넘어 !!
🥳 끝으로
주저리.. 주저리.. 적어보니 많은 일들이 스쳐 지나간다.
많은 상황 속에 많은 인연들을 만났고 나에게는 소중한 인연들이다.
그분들께 항상 감사한 마음뿐이고 자만하지 말고 성장을 갈구하여
그분들과 팀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영향력을 지닌 개발자가 되고 싶다.
노력하자 🙏
+ 당장에 다음 주부터 이사를 위한 집을 알아봐야 한다.
이 집에 이사 오고 개발자를 시작했는데 벌써 다른 집을 알아볼 시기가 왔다.
내가 개발자로서 성장하는 것처럼 내가 사는 집도 꾸준히 성장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곧 맥북 신형을 받는다 !!
감사합니다. 🙇
'회고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022 회고 - 2년차 프론트엔드 개발자 회고 (2) | 2022.12.31 |
---|
- Total
- Today
- Yesterday
- react
- 프론트엔드
- CSS
- cssom
- baegofda
- font-family
- inline
- vue3
- JavaScript
- 공공데이터포털
- vue예제
- 공공데이터
- vue
- nodejs
- INPUT
- axios
- VanillaJS
- 리액트
- postman
- 생활코딩
- CORS
- 프론트엔드회고
- 오물오물
- 노드JS
- 개발자회고
- HTML
- function
- 프론트엔드면접
- node.js
- vue입문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